나는 '클린 뷰티'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아주 까다롭게 화장품을 구매했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예민한 피부라고 생각한다. 20대 때는 항상 트러블로 고생을 했다. 그런데 20대 후반에 좋은 의사를 만나서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판명을 내려줬고 처방이 아주 잘 맞아 그때야 나의 문제점을 알고 도전을 시작하였다. 그전에는 그냥 여드름에 좋은 화장품, 광고가 맘에 드는 화장품 정도로 구입하여 사용했기에 피부가 잠잠할 날이 정말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은 거의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들을 써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피부였다. 사실 정의된 건 없지만 그냥 내가 몸소 느낀 점이다. 그래서 돈과 시간, 마음에 상처로 20대를 보냈다. 30대인 지금은 웬만한 기초 제품은 만들어 사용 중이고..